PCC-772 천안함 사건을 보며

우선 점점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우리 실종 장병들과 그 유가족에게 빠른 소식을, 그리고 금일 순직하신 고 한주호 준위님과 그 유가족분들에게 명복과 조의를 표합니다.

속보가 처음 나왔을 당시 일어나 있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최전방 백령도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복무를 하던 군인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속보와 그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서 침몰의 원인과 그와 관련된 유가족, 그리고 구조에 힘쓰는 해군, 해경, 그리고 민간인 구조자분들에까지…여러가지 심정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공격받은 줄 알고 전투복 준비했습니다.
저로서는 현재 생사를 알 수 없는 장병들에게 빠른 귀환을 하길 바라며, 그를 위해 고군분투중인 많은 관계자(윗대가리 빼고)들이 무사히 구조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모든 일이 매끄럽고 빠른 결정을 바라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그런게 참 보기 드뭅니다. 아니, 바라는것 자체가 잘못되었나봅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유가족에 대한 분노…전 충분히 이해합니다. 가족이 저 차디찬 바다에서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한 채 죽어가는데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서해 바다와 구조에 밍기적대는 국방부 외 정부기관들에 대한 분노는 저도 참지 못할 지경입니다.
근데…그렇게 급한 마음에 한치 앞을 내다보기도 힘든 곳을 조류가 너무 세서 위험하다는 그 바다속을 구조를 하지 않냐고, 저 밑에 내 아들들이 있는데 지금 뭐하는 것이냐고, 그 말에 구조대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다 5일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시던 한 분께서 결국 금일 잠수병으로 순직하셨습니다.
네, 유가족분들에게는 참으로 유감입니다. 위에거 말씀드리지만 저도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을 거라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주변의 ‘개티즌’들은 뭡니까? 사실, 유가족분들도 그에 대한 대응이 뉴스에서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구조대를 직접 겨냥하며, 니네들이 할 줄 아는게 뭐가 있냐고 하는 것들은 참..가관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백령도로 가세요. 그리고 구조 지원을 하세요. 민간 구조 지원 받을겁니다. 당신들은 키보드와 주뎅이만 나불거리지 말고 직접 가서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을거면, 지금도 바다 밑에 있는 장병들을 구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욕하지 마십시오.
결국엔 구조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전 이부분 자체가 용납하지 못할 부분이라 봅니다. 누군가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의 아들과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시길.
마지막으로 침몰 직후 구조 동영상과 주변의 TOD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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