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이냐 문쾅이냐 – 나는 한 적 없으니 경찰서 가라

이곳에 이사를 와서 사고가 벌써 5번째입니다. 그 중 집앞에서만 4건. -_-

오늘도 어김없이 기상 후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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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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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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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릅니다. 그나저나 일주일 내내 비만 와서 그런가 차 상태가 눈뜨고 못봐주겠네요

전날 22시까지 주행을 했기때문에 그시간부터의 블랙박스 모두 검색(약 17시간).

해당 테러 흔적이 문콕으로 확신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손상 부위가 단순 주행 중에 손상이 생길 수 없는 부위임: K3는 주유구쪽 높이 공간이 더 튀어 나와 있어서 쓸림 횡단위로 접촉한 흔적이라면 상처가 더 있어야 합니다.
2. 차체에 묻은 흰색 페인트의 형태: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낸 상처라면 저렇게 부드럽게(?) 남았을 일은 없을겁니다. 이것으로 가해차량이 흰색인 것도 파악됐습니다. 더불어 묻은 형태가 원래 도장이 아닌 듯 하군요. 별도의 붓페인트질을 한 차량일 것으로 보입니다.
3. 일반적인 문콕이라면 좀 더 윗쪽에 나야 하겠습니다만, 이곳은 경사지이기때문에 아래에도 문콕이 가능합니다. 상대 차의 도어 형태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죠.

암튼 이후 총 3번의 흰색 차가 지나간걸 확인했습니다.

1. 다마스. 차량에서 문 열고 내리는데 문콕이 생길 수 없을정도로 아담한 크기로 인해 패스. 중간에 멈춰 세운 적도 없네요.
2. 가해차량이 잠시 위로 올라갔다가 돌아서 제 차 뒤에 평행주차하는 장면.
3. 그리고…

이런 영상을 찾아냈습니다.





1~3초 사이 문을 열고->차에 뭔가가 닿는 소리와 함께->블랙박스가 흔들리고->문을 닫는 소리가 들립니다.

문제는 막상 잡혀야 할 후방 블박에선 그 직전의 상황까지만 찍혀 있고 나머진 짤림. 개같은 루카스
(후방 영상은 가해자 프라이버시 보호목적고소방지으로 올리지 않습니다)

후방까지 확인 된 영상으로는

1. 운전자가 시동을 걸고 차를 조금 뺌. 제 차 옆에 세움
2. 밖에 있던 동승자가 조수석 문을 열려고 하는 장면까지는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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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랙박스 확인 후 그 자리에 뻔뻔하게 또 댄 가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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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이정도로 끝났다면 이렇게 길게 상황설명을 하지 않았을 터인데…역시나 스펙타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1. 가해차주 불러냄. 음주+흡연으로 정중하게 어른 취급하지 않고싶었으나 참으며 응대함.
2. 블랙박스 상영(…)
3. 직접적인 영상이 찍혀 있지 않으니 내 차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으니 보상이 불가하다는 가해차주의 입장. 이 말 듣고 앞으로 좌측으로 블박 1채널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4. 옵션 제시. 시간대상 니가 한게 맞으며 보험 접수 하던가 경찰 접수를 하겠다.
5. 다음날 연락으로 경찰 접수를 해라는 반응.
6. 경찰서 내방
-> 문콕은 민사로 처리해야 한다고 답변
(제가 알기론 이것의 처리지침이 작년에 바뀐걸로 압니다만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지?)
-> 저번달 사고때문에 안그래도 경찰에 민원 건 것도 있고 속으로 빡쳤지만, 상황 설명을 다시 진행함
-> 저 차량은 주차 중이나 주차상태가 아닌 차량 시동을 걸고 주행 중에 정차하여 사고를 낸 것이다
-> 블랙박스 확인. 영상으로 친 것까지 나오진 않았기에 내심 걱정했으나 소리로 확인하고 가해자에게 보험 접수 진행하기로 함.


네…저번달과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보험접수를 그나마 잘 해준게 차이점일 뿐이죠.

피해자가 발품 팔아야 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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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이걸 주네요. 후방카메라 있고 아반떼만 아니면 됩니다(…)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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